김포 호텔 추천
서울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5월은 가족행사가 많은 달이죠. 어느 곳을 가도 사람으로 바글바글~
오랜만의 설레는 나들이를 상상하고 나갔다가 사람구경만 실컷 하고 울상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는 달이죠.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인듯 어린이가 아닌 어린이 같은 중학생 딸내미와 함께 때 이른 무더위를 피해 호캉스를 즐기러 김포 호텔에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우리가 선택한 호텔은 김포공항 인근에 있는 실내와 실외 호텔수영장이 있는 가성비 좋은 호텔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입니다.
지금은 5월이라 (다녀온 글은 7월에서야 쓰는.. 게으른 블로거ㅜㅜ) 아직은 실외 루프탑 수영장 개방은 안되어 실내수영장만 이용했는데요 (5월 27일 이후인 지금은 실외 수영장 오픈했어요^^) 좋았던 점 불편했던 점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자가로 이동한다면 네비가 알아서 알려주겠지만 일단 공항 근처 호텔인 만큼 김포공항을 이용하고 왔거나 이용하기 위해 대중교통을 선택해서 이동하신 분들도 많이 계실 거예요.
그래서 너무도 편리하게 김포공항에서 픽업가능한 호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운행시간은 하루 6회 운행하며 매주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11:00 / 12:00 / 14:00 / 15:00 / 16:00 / 18:00)
또한 주말(토, 일)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3시에서 6시까지는 현대아웃렛을 운행하지 않습니다.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셔틀버스 운행 정보 보러 가기
저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국제선에서 대기해야 할지 국내선에서 대기해야 할지 망설이다 왠지 국내선이 규모가 더 작아 버스정류장을 더 쉽게 찾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으로 국내선 버스 탑승장에서 대기했습니다.
1층 1번 게이트 출구로 나오면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셔틀버스 정류장이 따로 보이지는 않아요. 시외버스와 공항버스들이 즐비해 있다 보니 여기서 기다리는 게 맞나 걱정하는 순간 정말 큰 대형버스가 마리나베이 간판을 크게 달고 나타납니다. 워낙 대형차량이고 정확한 시간에 오며 1번 출구 바로 앞에 딱 정차하는지라 눈 씻고 찾지 않아도 너무 잘 보입니다.
친절하신 기사님께서 캐리어도 올려주시고 넓고 쾌적한 대형 셔틀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어요.
체크인이 오후 3시라 저는 2시 24분 셔틀을 타고 약 15분~20분 정도 걸려서 호텔로 도착했어요. 공항에서 호텔까지 짧은 거리지만 차가 꽤 막히더라고요.
오후 3시 체크인
'호텔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호텔입구로 들어가면 두 개의 카운터가 나옵니다.
왼쪽은 '호텔 마리나베이서울' 오른쪽은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호텔의 카운터입니다.
로비는 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운영하는 회사가 다른 것 같았어요.
제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 트윈 오션뷰였어요.
창 밖으로 아라뱃길이 보이는 구조라 탁 트인 오션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오션뷰는 오션뷰나 사이드 오션뷰더라고요. 룸이 워낙에 많으니 정면에서 한강이 보이는 구조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사이드로 눈을 째리면서 봐야 한강이 제대로 보이네요. 오션뷰라기보다는 보트 선착장이 더 잘 보이는 보트뷰... 보트 선착장 뒤로 보이는 건물이 현대프리미엄아웃렛입니다. 도보로 15분 정도 걸려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저 역시 체크아웃하는 날 쇼핑하러 들러 딸내미 여름옷 몇 벌 장만해 주었어요.
부대시설
아직은 실외 수영장 오픈전이라 (5월 방문 기준) 실내 수영장에 사람이 많이 몰릴 것 같아 체크인을 마치자마자 수영장으로 가보았는데요. 아직까지는 한산하니 사람이 많지 않아 수영을 즐기기 전에 부대시설들을 이용했어요.
실내 수영장과 같은 층에 인생 네 컷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포켓볼 다이도 있어서 딸이랑 같이 포켓볼을 쳐봤는데 역시나 아무리 알려줘도 공하나 맞추기도 쉽지 않은 딸이네요..
저희 딸은 중학생이라 키즈스테이션을 이용할 순 없었지만 규모가 꽤 있는 실내 키즈카페였어요.
(투숙객 키즈룸 무료)
사진출처-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홈페이지 제공
게임존
게임존에는 VR존과 오락시설이 몇 가지 있고 옆에는 헬스장도 무료로 운영하고 있어요.
사진출처-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홈페이지 제공
서울 마리나베이 호텔 아라 실내 수영장
부대시설은 모두 3층에 모여 있어요.
이제 기대하고 기다리던 실내 수영장으로 갈 차례예요. 실내수영장 입장 전 룸에서 수영복으로 미리 갈아입고 가운을 착용하고 3층 실내 수영장으로 갑니다. 먹을 것은 물 이외에는 가지고 들어 갈 수 없어요.
저는 추위를 많이 타기에 수온이 낮을까 봐 걱정했는데 실내 수영장 안으로 입장하는 순간 걱정이 싹~ 사라집니다.
내부 공기가 너무 따뜻하고 수온은 미지근해서 감기 걸릴 걱정 없이 신나게 놀 수 있었어요.
성인풀과 유아풀로 구분되어 있는데 유아풀은 규모가 아주 작고 작은 탕 같이 생겼어요. 유아풀 온도가 아주 살짝 더 높아요.
창 밖으로 보이는 뷰는 한강 아라뱃길 뷰예요. 마치 바다 위에 떠서 수영하는 것 같은 낭만이 있어요.
날씨가 좋아지니 요트를 타거나 카약을 하러 나온 사람들도 많이 보여서 수영하며 눈요기하기 너무 좋았어요. 요트가 저렇게나 많이 모여있는 건 처음 봐서 그런지 외국에 나온 것 같은 착각도 들어요.
아쉽게도 루프탑 수영장은 오픈전이라 (5월 27일 오픈) 이용을 못했는데요 루프탑 수영장 오픈 후에는 이용방식이 조금 달라집니다.
프리미어룸~스위트급 객실(디럭스 객실 제외) 이용 시 실내 수영장 또는 루프탑 수영장 중 택 1회 이용요금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일반룸은 주말기준 이용요금 성인 28,000원 아이는 20,000원입니다.
루프탑 수영장
나이트 타임인 19시 이후에는 19세 이하는 입장이 제한됩니다.
쾌적한 운영을 위해 실내수영장과 루프탑 수영장을 교차로 이용할 수 없어요.
적정 수용 인원 초과 시에는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사진출처-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홈페이지
호텔 근처에는 식당이 마땅히 없어요.
호텔 1층의 편의점을 이용하거나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식당가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는 합니다. 호텔에서 배달시켜 먹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호텔 바로 옆으로 편의점이 또 있는데 거기가 정말 뷰 맛집이에요.
저녁 식사 후 편의점에서 맥주 한 캔과 간단한 간식을 사서 한강뷰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어요.
이렇게 앉아 있다 보면 한강 위 현대유람선에서 주최하는 크루즈 불꽃놀이도 관람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녁시간 7시에서 8시 사이에 (호텔 측에 문의하면 정확한 시간을 알려줍니다.) 진행한다고 했는데 왜 나는 못 본 건지ㅜㅜ 제가 투숙한 날은 크루주 불꽃놀이가 안 했나 봐요ㅜㅜ 분명 나는 뚫어져라 한강을 응시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불꽃놀이는 구경하지 못했지만 한강뷰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정말 기가막히더라고요.
조식 이용하실 분들은 6시 30분부터 주말에는 오전 10시까지 이용가능합니다.
저랑 아이는 늦잠을 택하는 주의라 깔끔하게 패스했어요.
체크아웃
체크아웃은 11시입니다.
체크아웃하고 다시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11시 정각부터 매시간 정각마다 호텔 정문에서 출발합니다.
1시부터 2시까지는 기사님들 휴식 및 점심시간이라 운행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주변에 식당이 없는 것 말고는 전체적으로 만족한 방문이었습니다.
지금은 루프탑 수영장 오픈되었으니 한 번 더 방문해 볼 이유가 생겼네요.
이상 '호텔 마리나베이 서울 아라 호캉스' 후기였습니다.